대전망 2016
한경 비즈니스·머니 엮음 / 한국경제신문 / 504쪽 / 1만6000원
[ 최종석 기자 ]
“2016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대로 저성장 기조가 불가피하다.” “핀테크 확산으로 금융 혁신 원년이 될 것이다.”
내년 한국 경제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모두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가계와 기업의 최우선 목표는 ‘생존’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전망 2016》은 학계, 산업계, 언론계, 민간연구소 등 각계 전문가 110여명이 급변하는 국내외 정치·경제·사회적 환경을 분석하고, 내년도 각 기업과 조직의 경영전략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세계 경제 질서 재편을 예고하고, 한국 경제는 취약한 성장 잠재력으로 다양한 불안 요인이 드러날 것으로 진단한다.
저자들은 국제 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슈퍼 달러’ 현상이 적어도 2~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차이나 리스크도 연중 내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측한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한국 경제가 중국 수출에 의존해 성장을 도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미 ?금리인상으로 촉발된 유동성 축소로 자본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재테크시장에서는 ‘현금 흐름’ ‘해외 투자’ ‘절세’를 가장 중요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안정적 현금흐름이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과 배당주 같은 자산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저성장 상황에서 해외 투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 주택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세와 매매가가 동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저자들은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의 심리”라며 “모두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노력한다면 내년 한국 경제가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