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03일(17: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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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원이 와인 전문 수입업체 나라셀라를 매각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아원은 최근 와인유통 업체인 오크라인에 나라셀라 지분 80%를 약 50억원 수준에서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크라인이 나라셀라의 지분인수와 동시에 부채를 함께 인수하는 방식으로 실제 인수가는 약 150억~2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동아원은 오는 18일로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 회사채 300억원을 막기 위해 최근 자산 매각과 동시에 지주회사 한국제분의 경영권까지 내놓은 상태다. 나라셀라 매각으로도 부채를 갚고 남는 금액은 50억원 수준이라 공모 회사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나라셀라 외에도 미국 다나에스테이트를 현재 매각 중에 있지만 거래가 지지부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아원은 나라셀라 매각을 추진하면서 신세계그룹 등 다양한 인수자와 협상을 벌였지만 계약이 성사되진 않았다. 와인애호가로 알려진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마지막까지 와인사업을 접는 것을 망설이다 회사채 만기를 앞 寬?자산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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