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발 넓힌 네이버 웹툰, 해외 판권 수출 '봇물'

입력 2015-12-03 13:34
네이버 웹툰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권 수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3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에서만 2013년 이후 현재까지 24건의 2차 저작물 판권 계약이 해외 제작사 등과 체결됐다.

판권 수출에서 나아가 네이버가 웹툰을 제공하는 언어권과 작품 수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7월 출시 당시 영어와 중국어(번체)로 제공되던 '라인웹툰'은 현재 영어,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로 제공 언어를 확대했다.

올해 2월에는 라인웹툰이 제공하는 언어권 이외 지역의 독자들을 위한 '참여 번역'을 오픈했다. 어떤 언어권의 사용자든 참여 번역 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작품, 회차, 문장을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현지 창작자들이 만든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도전만화 시스템도 글로벌 웹툰에 도입했다. 미국에서는 판타지 장르의 창작자를 발굴하기 위해 미국 히어로물의 대부인 스탠 리와 제휴를 맺었다.

그 결과 지난 10월에는 현지 작가들이 연재 중인 작품 수가 영어 45개, 중국어 39개, 태국어 46개, 인도네시아 3개로 증가했다. 출시 당시인 작년 7월 영어 42편, 중국어(번체) 50편이던 작품 수는 1년 만인 올해 7월엔 총 372편(영어 106편, 중국어(번체) 120편, 중국어(간체) 78편, 태국어 45편, 인도네시아어 23편)으로 늘었다.

김준구 네譴痔Ε?웹소설CIC(Company-In-Company, 가칭) 대표는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해외의 콘텐츠 제작사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웹툰 콘텐츠와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서 보다 많은 우리 창작자들이 해외에서도 2차 저작물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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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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