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책임경영 강화…섬유·산업자재 이익 확대

입력 2015-12-01 07:00
수정 2015-12-01 11:32
다시 뛰는 기업들


[ 김보라 기자 ]
효성은 내년에도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할 것으로 예상하고 ‘책임경영’ 체제를 유지·강화해 사업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구축과 신규 고객 발굴을 통한 경쟁력 제고,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해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9222억, 영업이익 7546억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이익 창출을 이끌어낸 결과다.

내년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스판덱스·타이어코드·시트벨트용 원사·에어백용 원단 등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 역량은 강화하고, 폴리케톤·탄소섬유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송배전용 중전기기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HVDC(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 스태콤(STATCOM,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미래 에너지사업을 적극 육성해 에너지 토탈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효성의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올해도 글로벌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앞으로도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생산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스판덱스 시장은 올해 중국 메이커들의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 러시아·서유럽 시장의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였다. 효성은 그러나 철저한 시장조사와 개별고객에 특화한 고객지향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연초 가동한 중국 증설분을 모두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폴리에스테르 타이어코드는 효성이 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의 보강재로 쓰이는 타이어코드는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친다. 효성은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 업체에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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