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해외 두 번째 현지법인인 ‘신한인도네시아은행’(가칭)이 내년 상반기 출범한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지분율을 98%로 높였다고 30일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 BME 경영권 인수에 나섰으나, 현지 금융당국은 BME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해 경영권을 가지려면 소규모 현지 은행을 추가로 인수할 것을 요구했다. 신한은행이 당시 BME 지분 40%만 우선 사들인 이유다. 이후 신한은행은 지난 11월 센트라타마내셔널뱅크(CNB)의 지분을 별도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현지 금융당국은 신한은행이 BME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신한은행은 연내 CNB 인수를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중 BME와 통합해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2009년 신한베트남은행에 이어 해외에 설립하는 신한은행의 두 번째 현지법인으로, 자바섬 전역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 총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한다”며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주축으로 캄보디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 이르는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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