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지, 한국 최초로 伊 삐띠워모서 '게스트디자이너' 선정

입력 2015-11-30 12:34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내년 1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되는 89회 삐띠워모에 남성복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삐띠워모는 세계 최대 남성복 전시회로 매년 2회 전 세계 2만5000여 명의 바이어가 참석, 수주 상담을 진행한다. 게스트 디자이너는 삐띠워모가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를 뽑아 컬렉션을 선보이는 자리로 과거 '톰브라운', '트루사르디', '발렌티노' 등 브랜드가 거친 바 있다.

준지를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 정욱준 상무는 "남성복 (행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삐띠 워모에서 주목받는 디자이너인 게스트 디자이너로 뽑혀 설렌다"며 "과거 삐띠 워모에 참가해 컬렉션을 선보이는 꿈을 꾼 경험이 있어 더욱 행복하다"고 말했다.

준지는 이번 삐띠워모 게스트 디자이너 선정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공격적으로 영업망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내년에 2~3개의 백화점 매장을 추가로 열고, 해외에서는 현재 입점된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등 외에도 다른 백화점과 멀티숍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준지는 2020년 전세계에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동운 삼성물산 패션부문 해외상품사업부장은 "준지의 게스트 디자이너 선정은 해외 시장에서 사업적, 디자인적 성과를 인ㅉ事?사례"라며 "향후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세계 바이어들로부터 인정 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준지는 2007년 정욱준 디자이너의 개인 브랜드로 시작해 같은해 파리 컬렉션에 진출했고, 2011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인수됐다. 피인수된 후에도 고전적인 아이템을 새롭게 해석해 재창조하는 브랜드 콘셉트인 '클래식의 전환'을 잘 지켜내며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2013년에는 파리의상조합의 정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향후 준지를 '톰브라운', '겐조', '제냐' 등과 같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 영업활동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준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여성복과 세컨 브랜드 론칭 등도 검토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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