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올 시즌 끝나면 은퇴"

입력 2015-11-30 10:15
미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37)가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비는 전·현직 NBA 선수들의 블로그인 '플레이어스 트리뷴'(Players Tribune)에서 "올해가 내가 현역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라는 글을 올렸다고 LA 데일리 뉴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어 "내 마음은 마구 뛰고 있다. 마음에서는 고된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고 충동질하지만, 내 몸은 이제 작별을 고해야 할 때인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코비가 공식적으로 은퇴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6년 LA 레이커스에 입단한 브라이언트는 20년간 올림픽 2회우승, NBA 5회 우승을 비롯해 NBA 올스타에 17번 선정됐다.

또 한 경기 81득점 기록을 포함, 통산 3만2000점을 몰아넣는 등 '득점기계'라는 별명을 얻으며 마이클 조던 이후 NBA를 호령해왔다.

그러나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은퇴설이 제기돼왔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아킬레스건, 어깨, 무릎 등 부상에 시달리며 전성기 기량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평균 15.7 득점에 슈팅 성공률 31.5%라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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