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옥 영양학회장 "채소-과일 섭취량 턱없이 부족하다"

입력 2015-11-30 07:57
<p>[인터뷰] 조윤옥 한국영양학회 회장 "남자 하루 과일 3접시 먹어줘야"

현대인들의 서구화된 식습관이 비만,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을 초래한다. 그래서 조기사망에 이르게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현대인들이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조윤옥 한국영양학회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그에게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 '다다익선(多多益善, 많을수록 좋다)이라는 채소-과일 섭취 필요성을 들어보았다.

-현대인의 질병의 요인 중 하나가 식습관이다. 성인병의 원인에 대해 다시 설명해달라.

바쁜 생활로 인해 균형잡힌 식사와 운동을 잘 지키지 못해 성인병에 걸린다. 2014년 영국 런던대학교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13년까지 35세 이상 성인 6만 5000명을 대상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 효과를 추적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매일 채소-과일을 560g 이상 섭취할 경우 질병에 의한 조기사망률이 42% 감소되었다. 따라서 건강 유지 및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채소-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양한 종류의 채소-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기가 쉽지 않다. 채소-과일을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실제로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 성인 남녀의 평균 채소-과일 섭취량은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채소-과일 섭취량(2010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남: 채소 7접시, 과일 3접시, 여: 채소 7접시 과일 2접시)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채소-과일을 착즙하여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번에 발간된 한국영양학회의 '매일매일 건강주스'에는 채소-과일 착즙주스의 영양적 우수성, 올바른 섭취 방법 등 유용한 정보가 담겨 있다. 특히 맛과 영양을 고려해 다양한 조합의 주스 레시피들을 제시하고 있어 손쉽게 채소-과일 혼합주스를 섭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채소-과일을 착즙하여 주스로 만들어 먹는 것의 장점들은 뭐가 있을까?

많은 양의 채소-과일을 빠르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과육과 과피, 씨의 유용성분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과일을 섭취할 때 씨와 껍질을 버리는데 실제 더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포도 씨와 껍질에 포도의 유용 성분인 라스베라트롤이나 안토시아닌을 훨씬 많이 함유하고 있어 착즙하여 마시면 더 많은 유용성분의 섭취가 가능하다.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이기도 한 조 학회장은 "채소나 과일은 가장 원래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며 넉넉한 웃음으로 인터뷰?맺었다.</p>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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