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환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28일 도쿄에서 열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유열씨(29)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아베 총리 일정란에서 “아베 총리가 28일 낮 12시10분 도쿄 데이코쿠호텔에서 열린 신 회장의 장남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재계 총수의 자녀 결혼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유열씨는 지난 3월 하와이에서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석사(MBA) 동문인 일본 여성과 결혼했다. 일본 전통대로 결혼식에는 양가 가족만 참석했고 피로연은 일본의 각계 인사를 두루 초청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른 것이다.
신 회장은 부친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아베 총리 집안의 교류로 인해 일찍부터 아베 총리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씨와 아베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도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피로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한·일 양국의 재계 인사도 다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 회장 부친인 신 총괄회장과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불참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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