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헌재, 갑판병·부사관 거쳐 장교로
김민, 해병대 중위 제대후 해군 소위
[ 최승욱 기자 ]
27일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11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 임관식이 열렸다. 평균 7.6 대 1(남자 6 대 1, 여자 28.8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19기 사관후보생 119명은 지난 9월21일 입교한 뒤 10주간의 군사훈련을 통해 장교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과 체력, 군인정신, 군사지식을 배우고 이날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해군은 103명, 해병대는 16명이다.
초임장교 중 강헌재 소위(30)는 해군 간판병(병장)으로 2007년 전역한뒤 2008년 해군 부사관으로 재입대했다. 48개월 복무한 뒤 해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해군에서 장교와 부사관, 병을 모두 거친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게 됐다. 강 소위는 “해군 장교로 영해를 수호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함정 병과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민 소위(27)는 2011년 사관후보생 110기로 해병대 소위로 임관, 3년간 군 복무를 마치고 중위로 전역한 뒤 함정 근무를 동경해 사관후보생 119기로 다시 지원,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김 소위는 임관 성적 5등으로 OCS 장교중앙회장상을 받았다.
조요셉 소위(22)는 쌍둥이 형(해병대 사관후보생 114기)과 함께 해병대 장교로 군 복무를 하게 됐다.
조재원 소위(22)는 해외 이민으로 과테말라 영주권을 갖고 있지만 조국에 헌신하기 위해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 입대했다.
이날 임관식에서 국방부 장관상은 문동관(해군·25)·이혁재(해병대·23) 소위가, 합참 의장상은 설사명(해군·24)·전강수(해병대·23) 소위, 해군 참모총장상은 나경수(해군·24)·정세훈(해병대·23세) 소위가 받았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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