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설현·김혜수·서유리·천우희, 신구(新舊) 글래머들의 화끈한 노출 전쟁

입력 2015-11-27 15:19
수정 2015-11-27 17:08
'청룡영화제' 김혜수·설현·서유리·천우희, 글래머들의 '신구(新舊) 전쟁'


청룡영화제의 열기는 그 어느때보다 더 뜨거웠다.

지난 26일 진행된 '제 36회 청룡영화상'은 주최측의 '갑질' 논란으로 주연급 배우들의 불참을 야기하며 싸늘하게 끝난 '제 52회 대종상'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이날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청룡영화상' 시상식에는 송강호, 유아인, 김혜수, 문정희, 이정현, 이민호, 황정민, 이정재, 유해진, 박서준, 오달수, 한효주 등 국내 주조연급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정한 영화인들의 축제였다.

특히 '레드카펫의 꽃' 여배우들의 활약 또한 대단했다. 앞섶을 파헤치고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며 시상식의 격을 높였다. 취재진들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은 주인공은 바로 김혜수, 설현, 서유리, 천우희다.

김혜수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올해까지 무려 22년째 청룡영화제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는 김혜수는 고급스러운 블랙드레스와 볼드한 주얼리, 누드톤의 메이크업으로 격조 높은 레드카펫룩을 선보였다.

이날 김혜測?영화 '차이나타운'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김혜수는 명성에 걸맞는 침착한 진행으로 진정한 '청룡의 여인'임을 입증했다.

시상식 상황을 트위터로 보고해 화제를 모았던 서유리. "김혜수느님께 무릎 꿇고 은혜 받고 싶다"며 그의 아름다움을 찬양했지만 서유리의 레드카펫룩도 일품이었다.

서유리는 누드베이지 톤의 톱드레스를 착용하고 '마이리틀텔레비전'과는 상반되는 화사하고 섹시한 매력을 풍겼다. 깊이 파인 가슴 라인은 그의 숨겨둔 볼륨감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015년 하반기 가장 핫한 가수이자 배우인 설현. 살짝 그을린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순백의 시스루 드레스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검게 염색한 롱 헤어를 살짝 늘어뜨려 '여신룩'을 완성했다. 설현은 이날 영화 '강남 1970'으로 인기스타상을 받았다.

천우희는 아테네 여신을 연상시키는 심플한 화이트 쉬폰 드레스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레드 립스틱으로 엣지 있는 레드카펫 룩을 완성했다. 천우희는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제36회 청룡영화제 '남녀주연상은 ‘사도’의 유아인과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이 수상했다. 감독상은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받았다. 이어 남녀조연상은 ‘국제시장’의 오달수, ‘사도’의 전혜진이 각각 수상했다. 남자신인상으로는 ‘거인’의 최우식이 여자신인상은 ‘간신’의 이유영이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 사진=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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