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멕아이씨에스 "해외공략으로 5년내 1000억 매출 목표"

입력 2015-11-27 15:06
[ 박상재 기자 ]
"인공호흡기 사업은 노령화와 대기오염, 이 두 가지를 테마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내년부터 중국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직접 시장을 공략, 2020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

의료기기 제조기업 멕아이씨에스의 김종철 대표이사(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증시 상장 이후 기업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멕아이씨에스는 1998년 11월 설립된 곳으로 중환자용 인공호흡기(ICU Ventilaor)와 환자감시 장치(Patient Monitor), 가정용 양압지속유지기 등이 주요 제품이다. 현재 서울아산병원과 충남대학교 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 국내 종합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미국, 중국, 일본, 터키 등을 포함한 20개국에 25개의 현지 대리점을 구축해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 현지 공장과 지사를 설립해 중국 내수와 해외 시장을 모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국은 50% 이상 자국 의료기기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이 아직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현지 진출 시 내수와 해외 공략을 모두 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인공호흡기 개발 기술을 활용해 의료용 소모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각종 호스와 같은 제품이 모두 정해진 교환주기가 있어 시너지를 내기 좋다는 분석에서다.

그는 "소모품 사업은 기존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데 용이하다"며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융복합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아이씨에스는 내년까지 인공호흡기와 환자감시 장치 기술을 융합한 통합솔루션인 '중증환자융복합 의료기기(ICU workstation)' 개발을 완료해 2017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멕아이씨에스의 총 상장 예정 주식 수는 537만8000주이며 공모 주식 수는 56만6500주다. 주당 공모 예정가는 7500원~9000원이다. 멕아이씨에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41억원~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 자금은 해외 공장 설립과 회사 운영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 12월 3일부터 4일까지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중으로 조율 중이며,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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