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 체어맨…SUV 렉스턴W…코란도C까지 풀라인업…쌍용차 '눈길' 사로잡는 사륜구동 출격

입력 2015-11-27 07:00
올해의 차 - 세단·SUV


[ 김순신 기자 ]
사륜구동(4WD) 차량의 계절이 돌아왔다. 겨울철엔 눈과 비가 오면 노면이 곧바로 빙판길로 변한다. 사고 위험이 커지는 겨울로 들어서면서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한 4WD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WD는 자동차 네 바퀴 모두에 동력이 전달된다. 일반적으로 앞바퀴나 뒷바퀴에만 동력이 전달되는 이륜구동보다 추진력이 월등해 비포장도로와 같은 험로, 경사가 아주 급한 도로 및 미끄러운 도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쌍용자동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형 세단(체어맨W)을 포함해 렉스턴W, 코란도C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4WD 풀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상시사륜구동(AWD) 시스템이 적용된 세단은 체어맨W뿐이다. 체어맨 구매 고객 가운데 AWD 모델 구매자 비율은 2010년 30% 수준에서 지난달 72.8%로 크게 높아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후륜 구동의 안락감과 AWD에서 느낄 수 있는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원하고 있다”며 “수입차 시장에서는 벤츠의 4매틱, BMW x드라이브 등 4WD 차량의 판매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4WD 모델 선택 비율(10월 기준)은 △렉스턴W 90.6% △코란도 스포츠 88.1% △코란도 투리스모 86.7%에 달한다.

뉴 코란도 C에 탑재된 스마트 AWD 시스템은 일반도로에서는 앞바퀴에만 100% 동력을 전달해 연비를 향상하고, 눈·빗길 등에서는 자동으로 4WD로 운행된다. 특히 경사로에서 출발할 때 초기 구동력을 설정할 수 있어 바퀴가 미끄러짐 없이 부드럽게 출발하도록 도와준다. 눈길과 같은 미끄러운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할 때 운전자는 잠금모드를 선택해 자동모드보다 큰 구동력을 뒷바퀴로 전달해 차체의 자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렉스턴W,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 등에 적용된 전자식 사륜구동시스템은 주행 중 도로 조건 또는 운전자 필요에 따라 스위치 조작을 통해 구동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앞뒤 구동력을 50 대 50으로 배분해 눈·빗길 또는 험로 주파 능력을 상승시키며, 평시에도 탁월한 직진 주행 안정성을 확보한다.

더불어 4WD 작동 시 4H/4L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포장도로에서 기상에 따른 구동이 필요할 때에는 4H, 험로 탈출 또는 급경사 등판과 같이 강력한 견인력이 필요할 때는 4L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진흙탕 길과 같은 험로와 빗길, 눈길과 같은 미끄러운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눈·빗길과 비포장도로에서 전천후 주행 능력을 뽐내는 사륜구동 차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소형 SUV 티볼리에도 4WD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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