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인쇄, 독일 산업계가 주목하는 '엘도라도'

입력 2015-11-26 15:18
독일 국제인쇄기술전시회 홍보차 내한한 마르쿠스 헤링 회장 밝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7.5%씩 성장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디지털인쇄는 급성장하는 산업입니다. 디지털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인쇄 분야는 앞으로 10년간 매년 7.5%씩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5월 31일부터 6월 10일까지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2016 독일 국제인쇄및 제지기술전시회(drupa)’ 설명회를 위해 26일 서울 조선호텔을 찾은 독일기계공업협회 산하 인쇄기술협의회 마르쿠스 헤링 회장(사진)은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일 산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4차산업혁명(인더스트리 4.0)”이라며 “다른 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이 혁명이 도입단계지만 인쇄분야에서는 이미 현실로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헤링 회장은 “4차산업혁명에서는 지능형으로 네트워크화된 기계와 시스템이 서로 연결돼 연속적인 공정을 형성하며 첨단센서가 생산라인에서 품질을 모니터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인쇄분야는 4차산업혁명의 선구자”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쇄산업 변화와 관련 △디지털인쇄의 급성장 △소량 생산시 다른 작업막括?신속한 전환 △3D프린터의 급속한 발전 △포장인쇄분야의 가파른 성장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전시회에선 3D프린팅이 집중 조명을 받을 것”이라며 “이는 생산공정의 혁신 뿐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컨대 취미용 모형제작에서부터 각종 디자인 분야에서 많은 서비스가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지구 한쪽에선 기아에 시달리지만 식품의 불완전한 포장 때문에 세계적으로 생산된 식품의 20~40%가 상한다”며 “인쇄된 센서를 활용하는 지능형포장이 활성화되면 냉장 식품이 유통과정에서 얼마나 저온상태에서 벗어나 있었는지 표시할 수 있어 고기 생선 채소의 신선도를 표시할 수 있어 식품 낭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4년마다 열리는 독일 국제인쇄및 제지기술전시회는 이런 기술발전에 발맞춰 앞으로 3년마다 열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전시회에는 한국 일본 독일 등 52개국에서 1844개사가 출품했고 방문객은 31만여명에 달했다. (끝)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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