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기부채납
전방부대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기여
한화탈레스(대표 장시권)가 전방지역에 군용장비 정비시설을 처음 세웠다.
서부지역 전방부대에 배치된 전투장비를 민·관·군이 협력, 정비하는 ‘야전정비지원센터’가 26일 경기도 포천시 송우리에 들어섰다.
한화탈레스는 국방부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30억원을 들여 신축한 이 시설을 국가에 기부채납했다.
그간 주요 전투장비가 배치된 전방부대에서 첨단 장비가 고장나면 창원 구미 등 후방지역에 있는 정비업체에 보내고 되돌려받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국방부는 정비기간 단축과 물류비용 감소를 위해 전방부대가 밀집한 서부와 동부지역에 2011년부터 야전정비지원센터를 건립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서부 야전정비지원센터에 처음 입주한 한화탈레스는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천마’ 탐지추적레이더와 전차 사격통제장치 등 궤도장비 위주로 정비할 예정이다. 장시권 대표이사는 “주요 전투장비에 대한 신속하고 원활한 정비 지원으로 상시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기여할 야전정비지원센터 사업에 방산업체 중에서 가장 먼저 참여하게됐다”며 “앞으로도 국가방위와 경제활성화에 계속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은 “야전정비지원센터는 민·관·군이 상생하는 모범적인 모델”이라며 “포천에 민간 정비지원센터가 준공되면서 약 800억원의 부가가치와 3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18년에는 동부지역 야전정비지원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오시스템 등 여러 업체가 동부센터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사진설명>
장시권 한화탈레스 대표이사(좌측 다섯번째)가 박병기 국방부 군수관리관(여섯번째),이정근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일곱번째)등과 함께 야전정비지원센터 개소를 축하하는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화탈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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