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6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증자에 따른 희석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차인환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9661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확대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인수전 참여와 자기자본 투자를 펼칠 것"이라며 "증자 발표 후 급증했던 대차잔고도 증자 발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만큼 주가의 단기 반등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주요 수익기반인 자산관리와 관련한 수익 추이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차 연구원은 "올해 분기평균 자산관리부문 수익은 366억원으로 전년 분기평균 365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퇴직연금을 포함한 고객자산은 전년말 대비 3조7000억원 순증하며 중장기 수익 기반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의 내년 순이익이 248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 자본여력을 활용한 중장기 수익기반 마련이 가시화된다면 주가 재평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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