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 페이'가 내년 2월께 중국에 진출한다.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페이, 텐센트의 텐페이 등이 점유해온 중국 전자결제 시장에서 정면대결을 펼치게 된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의 4대 국영은행과 계약을 체결, 애플 페이 이용자들이 은행계좌와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2월 중국 춘절 시작 전 서비스가 목표다.
애플 페이 서비스를 앞서 개시한 미국에선 신용카드 처리시 0.15%, 직불 처리시 1건당 0.5센트를 이용자에게 받고 있다.
애플 페이는 아이폰6와 아이폰6s에서 작동한다. 무선근거리자기장통신(NFC)을 기반으로 해 가게 계산대에 기기를 대고 지문을 스캔하면 구매 거래를 완료할 수 있다.
올 들어 중화권의 아이폰 판매 실적은 급증했다. 1~9월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7%, 매출은 99%나 늘었다. 따라서 지난해 출범한 애플 페이가 중국에서 성공한다면 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WSJ는 전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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