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당과 호남은 운명공동체" 호소…野신당 견제

입력 2015-11-25 13:24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호남 지역의 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호남과 새정치연합은 운명공동체"라고 규정했고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동안 당내 비주류가 제기한 호남홀대론, 최근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한 야권 신당 창당 행보 등과 관련해 새정치연합의 강력한 지지 기반이 되어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야권 신당과의 '텃밭 경쟁'을 의식한 러브콜인 셈이다.

문 대표는 2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 참석해 "정권교체를 통해 호남의 꿈을 되살릴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국가의 운명을 걱정하는 여러분들에게 우리 당이 보여드릴 것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에 대한 확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두가 당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광주가 원하는 혁신을 하겠다"고 강조한 뒤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 우리 당이 제대로 혁신한다면 광주시민들께서 다시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모든 공식행사를 취소하면서도 개관식에는 참석했다.

특히 이날 문을 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시작된 점을 거론하며 "국가균형발전은 오래 전부터 호남과 우리 당의 공동숙坪潔珦만?이제 광주와 전남에서 그 결실을 맺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나주혁신도시에 한전을 비롯해 15개 공공기관을 이전시켰고,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단일 사업으로는 사상 최대인 5조 3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KTX 호남선의 조기 착공도 노무현 정부에서 결정했고 여수엑스포도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유치한 것"이라며 호남홀대론을 반박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천정배 의원과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무소속 박주선 의원도 광주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참석했다.

박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 원외정당인 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 등 신당 세력은 이날 오후 광주에서 대통령리더십연구원이 개최한 토크쇼에 참석해 각자의 신당 구상도 밝힐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조경태, 유성엽 의원 등 문 대표 체제를 비판해온 비주류 의원들도 나와 당의 개혁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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