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드넓은 바다 위에서 즐기는 크루즈 여행은 낭만적이고 역동적이다. 스타크루즈가 중국 광저우 난사(南沙)항에서 출발하는 5박 일정의 크루즈 여행은 중국과 베트남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실속까지 더해준다. 석양이 보이는 발코니 객실과 아름다운 기항지의 잊지 못할 추억은 물론 편안한 휴식이 있는 스타크루즈 여행은 그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감동적인 여행이다.
마술공연, 아크로바틱쇼 등 엔터테인먼트 다양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표 크루즈 기업인 스타크루즈가 내년 1월부터 중국 광저우 난사항에 취항한다. 스타크루즈의 모기업이자 세계적 호텔레저 기업인 겐팅홍콩그룹은 지난 6일 최고경영자인 탄 스리 림 콕 테이 CEO, 카이차오린 광저우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항 기념행사를 열고 난사항 취항을 공식 발표했다.
난사항에 취항하는 ‘슈퍼스타 버고호’는 스타크루즈가 보유한 선박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7만5000t급 선박으로 높이가 268m, 폭이 32m에 달한다. 13층 높이에 객실 93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행객 1870명이 동시에 여정에 참여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레크리에이션 등을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도 풍부하다. 780명이 넘는 관객을 수용하는 초대형 공연장인 ‘리도 극장’, 라이브 음악댄스 라운지인 ‘갤럭시 오브 더 스타’에서 언어와 국경을 초월한 마술공연, 아슬아슬한 서커스나 아크로바틱 쇼를 즐길 수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부럽지 않은 카지노 시설에 있다 보면 선상에서의 하룻밤이 훌쩍 지나간다.
선내에서 즐겁게 하룻밤을 보냈다면 크루즈 위층의 ‘스타트랙’을 따라 산책이나 가벼운 조깅에 나서 보자. 광활한 푸른 수평선을 바라보며 걷는 기분은 육지와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스파와 마사지 공간에서 쌓인 피로도 풀 수 있다. 중식, 양식, 퓨전 등 동서양의 다양한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에서 하루 여섯 끼를 제공한다. 선상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길 수 있는 바비큐 공간도 있다.
하롱베이, 산야 등 볼거리도 풍성
아무리 보기 좋고 먹기 좋은 음식도 자꾸 나오면 질리기 마련이다. 바다 위의 환상적인 풍광이 조금씩 지루해질 무렵이면 크루즈의 꽃인 기항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오전에 항구에 도착하면 간단한 짐만 챙겨 배에서 내려 여행지로 이동하면 된다. 매번 짐을 꾸리고 체크아웃을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난사항에서 운항을 시작하는 스타크루즈 일정은 크게 두 가지다. 매주 금요일 난사항을 출발해 홍콩에서 기항하는 2박 일정과 일요일에 출발해 베트남의 하롱베이, 다낭을 경유해 薩?싼야(三亞)에서 기항하는 5박 일정이다. 홍콩에서 승선한 뒤 광저우와 하롱베이, 다낭을 거쳐 다시 싼야로 돌아오는 1주일 프로그램도 이후 추가할 예정이다.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된 그림 같은 명승지다. 새파란 바다 위에 떠 있는 3000여개의 섬과 기암괴석이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킬 만큼 고즈넉한 풍광을 선사한다. 두 번째 기항지인 중국 하이난섬의 싼야는 ‘중국의 제주도’라고 불리는 곳이다. 중국 대륙에서 멀리 떨어진 섬으로, 송나라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말년에 7년간 유배생활을 한 곳이다. 겨울에도 한국의 여름만큼 덥다. 가까운 아시아 지역의 명승지만 다니기 때문에 장거리 크루즈 여행이 부담스러운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만하다. (02)733-9033
여행 팁
크루즈 여행 때 보통 선내에서는 캐주얼 복장을 입으면 된다. 다만 선상에서 열리는 갈라 파티 때 입을 세미 정장을 한 벌 정도 준비하는 게 좋다. 선내 전압은 220V이며 어댑터가 필요 없다.
요금을 내면 무선인터넷도 쓸 수 있다. 선내에 환전소가 있어 환전도 할 수 있으며 별도의 팁은 없다. 한국인 승무원이 상주하므로 한국어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윤신철 여행작가 cockz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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