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중국서 91억 배당 '대박'

입력 2015-11-22 19:24
현지 파트너와 시너지 본격화
"올 해외 판매액 1조 돌파"


[ 강영연 기자 ] GS홈쇼핑이 중국 홈쇼핑 합작사 차이나홈쇼핑그룹으로부터 395만달러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번 입금은 2014회계연도 배당액 790만달러(약 91억3000만원)의 절반을 먼저 받은 것이다. 나머지 395만달러는 내년에 지급될 예정이다.

GS홈쇼핑은 2012년 차이나홈쇼핑그룹과 합작 형태로 중국 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상품 공급, 방송 등에서 협력하며 공동 운영하고 있다. 차이나홈쇼핑그룹에 대한 GS홈쇼핑의 지분율은 28.2%다. GS홈쇼핑이 해외투자를 시작한 뒤 배당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홈쇼핑은 “알다시피 중국에서 해외로의 배당은 쉽지 않지만 지속적 이익과 성장에 대한 확신 덕분에 배당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의 중국 판매액은 첫해(2012년) 3055억원에서 2013년 4120억원, 지난해 553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7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성구 GS홈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 전무는 “회사의 방송 노하우와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업체와의 협력으로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등 다른 해외 사업장 판매액도 계속 증가, 올해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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