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이다. 이에 현지에서 김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들의 뜻을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며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김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의결했다.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영결식을 거행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갈라 만찬 행사를 마친 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바로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23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며, 국내 도착 이후 빈소를 직접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26일 국회에서 거행되는 영결식에도 참석할 전망이다.
2009년 8월18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사흘 뒤인 21일 DJ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23일 국회에서 거행된 영결식에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직접 조문을 한 것은 2013년 5월 고(故) 남덕우 전 총리 빈소 방문, 올해 2월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부인이자 자신의 사촌언니인 고(故) 박영옥 여사 빈소 방문, 지난 3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國葬) 참석 등이다.
아울러 작년 4월에는 경기도 안산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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