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2일 오전 11시10분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대병원 소재 김영삼(YS)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합동 조문했다.
문 대표는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민주화 운동을 이끈 김 전 대통령이 떠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정신과 철학을 기리고 계승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조문에는 이종걸 원내대표, 전병헌 최고위원, 정청래 최고위원,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최재성 총무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문 대표는 당초 이날 강원도 춘천을 방문해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구체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조문이 우선"이라며 정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문 대표는 김 전 대통령과 같은 경남 거제 출신이다. 경남중·고 후배이기도 하다. 김 전 대통령이 1990년 1월 3당 합당을 하기 전까지 부산을 기반으로 민주화운동을 함께 한 인연도 있다.
문 대표는 "김 전 대통령께서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민주화운동을 했을 때 여러 번 만났고 (1987년) 6월 항쟁 때 국민운동본부 활동도 함께 했다"며 "개인적으로 (저의) 중·고교 선배면서 (제가) 동향 후배기도 ?여러 모로 고인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더욱 비통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조문 직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조우해 짧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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