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동영상 전쟁 '훌루-아이치이, 페이스북 기다려'

입력 2015-11-21 09:58
<p> 세계 모바일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이 서서히 불이 붙고 있다.

절대 강자는 페이스북(Facebook)이다. 사용자 뉴스피드를 활용하자 단 6개월만에 1일 평균 비디오 시청 건수는 40억에서 80억으로 2배로 껑충 뛰어올랐다.

훌루(Hulu)는 에픽스(Epix) 영화사에 대한 라이선스 권리를 라이벌 넷플릭스(Netflix)로부터 인수하면서 순식간에 세계 iOS 매출 8위로 수직상승했다. 서구권 서비스 영입으로 영상을 확보한 중국 아이치이(iQiyi) 세계 iOS 매출 7위로 성공한 동영상 스트리밍 앱으로서 월순위에 등장했다.

앱 애니(App Annie)가 매달 iOS 앱스토어(App Store)와 구글 플레이(Google Play)에서 상위권에 오른 게임과 앱을 소개하는 통계를 통해 동영상 시장을 개해본다.

■ 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새 강자 훌루-아이치이
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뜨겁다. 훌루는 에픽스 영화사에 대한 라이선스 권리를 라이벌 회사 넷플?볜觀壙?인수한 후 동영상 서비스의 장점을 깨달았다.

전략은 다르다.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 프로그래밍에 주력한다. 반면에 훌루는 콘텐츠 확보 기회를 잡아 영상 라인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은 가입자에게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훌루는 세계 iOS 매출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미국 iOS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는 월 실사용자(MAU) 5위로 올랐다. 올 초 가입자수가 900만을 돌파했다. 라이벌사인 넷플릭스의 엄청난 가입자수를 바탕으로 둔 만큼, 앞으로 성장 잠재력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서구권 서비스 영입으로 영상을 확보한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아이치이(iQiyi)는 나날이 인기를 얻고 있다. 7월에 이어 10월에도 상승세는 꺾기지 않았다. 10월 세계 iOS 매출 7위에 오르며 성공한 동영상 스트리밍 앱으로서 월 순위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

'툼 레이더의 노트'(Notes of Tomb Raiders) 같은 독점 콘텐츠와 중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콘텐츠 수요가 크게 늘어나 사용량 증가가 주된 이유이다. 파라마운트 영화사(Paramount Pictures) 계약과 더불어 라이온즈게이트(Lionsgate), NBC유니버설(NBCUniversal)과와도 협약이 이어졌다.

라이온즈게이트 계약을 통해 아이치이 가입자들은 '헝거게임' '다이버전트' 같은 최고 인기 프랜차이즈를 감상할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헝거게임: 모킹제이 파트 2 중국 개봉이 가까워짐에 따라 서비스를 강화할 완벽한 타이밍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 여전히 잘 나가는 페이스북...6개월만에 일 평균 비디오 시청 건수 80억 '두배↑ '
10월 iOS와 구글플레이 최고의 앱은 역시 페이스북이다.

2015 년 3분기 수익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모바일 월 사용자는 13억 9000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1/5에 해당했다. 인스타그램(Instagram), 페이스북 메신저(Facebook Messenger) , 와츠앱 메신저(WhatsApp Messenger)의 모바일 사용량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이 네가지 앱이 앱 애니 iOS 및 구글플레이 합산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몇 년간 차지했다. 성장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페이스북 성장의 상당 부분이 모바일 광고에서 발생된다. 회사 측에서도 마케터들을 위해 더욱 새롭고 효과적인 광고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 중 상당한 매출 흐름이 기대되는 프로젝트 중 하나가 바로 사용자가 짧은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는 비디오 플랫폼이다.

페이스북이 사용자 뉴스피드를 활용하자 단 6개월만에 일 평균 비디오 시청 건수는 40억에서 80억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이제는 페이스북이 동영상 부문의 강자로 올라설 준비가 완전히 마쳤다.</p>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인터뷰] 가치투자의 달인, "휘열" 초보개미 탈출비법 공개


[한경닷컴 바로가기] [중국자유무역지구(FTZ)포럼]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