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9일 KB손해보험이 KB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자사주를 매각한 데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전날 KB금융지주를 대상으로 보유 중인 자사주 13.8%(82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지난 17일 종가(2만8050원)를 기준으로 총 2325억원이다.
윤태호 연구원은 "KB손해보험이 이달 초 KB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자사주 매각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며 "그러나 과거 LIG그룹에서 암묵적인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입장에서 KB금융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윤 연구원은 "KB손보는 과거 예상치 못했던 손실이 반복되며 시장 기대와는 괴리된 실적을 기록했다"며 "KB금융 아래에서는 본질적인 이익체력에 기반한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 보수적인 추정치(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 9.5%, 2017년 ROE 9.7%)를 유지하지만 4분기 실적 추이를 살펴본 후 추정치를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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