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조정장…다시보자, 실적개선 고배당주

입력 2015-11-18 07:00
주식시장 따라잡기


[ 김익환 기자 ]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최근 코스피지수 2000선이 붕괴됐다. 연말로 다가갈수록 주식시장은 더욱 요동칠 것이란 예상에 힘이 실린다. 전문가들은 안갯속 장세일수록 실적 등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 3분기 실적 호조를 나타낸 기업들에 투자해야 주가 방어가 쉽다는 설명이다.

실적 개선주로는 삼성전자가 첫손에 꼽힌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3% 늘어난 51조68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2.08% 늘어난 7조3900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12.45% 많았다. 깜짝 실적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5%가량 상승했다.

백찬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정유주 화학주 헬스케어주 등이 지난 3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며 “저유가로 기업들의 채산성이 좋아졌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3분기에 좋은 실적을 냈고 덩달아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올라간 종목들을 추천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종莫÷絹恙?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실적 추정치가 있는 유가증권시장 140개 종목 가운데 59개 종목의 올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보다 높아졌다. 최근 1개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보험과 전자, 지주회사, 전기 등이다. 장희종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4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 가운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종목들의 투자 성과가 좋게 나올 것”이라며 대림산업 삼성화재 SK네트웍스 삼진제약 한화테크윈 등을 추천했다.

올해 실적이 가파르게 뛴 종목 가운데 고배당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크게 변동하지 않고 현재 시중금리가 연 1%대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며 “올해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증가하고 이익잉여금이 많아 배당금 지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관심 있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하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메리츠화재, 한국전력 유니드 삼진제약 S&TC 한전KPS 삼양사 한일시멘트 S&T모티브 KSS해운 등을 추천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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