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물류 오픈마켓' 열었다

입력 2015-11-17 19:03
화물주-차주 연결 서비스
소규모 수송 쉽고 빠르게


[ 강진규 기자 ] CJ대한통운이 화물운송이 필요한 화물주와 운송물량을 원하는 화물차주를 연결해주는 화물정보망 ‘헬로(HELLO)’ 서비스를 17일 출시했다.

화물주가 화물 종류, 출발지와 도착지, 원하는 차종 등을 온라인 사이트에 등록하면 인근 화물차주를 연결해주는 일종의 오픈마켓형 플랫폼이다. 최적 배송경로 지정 노하우를 담은 ‘지능형 능동일치’ 기술을 적용해 물류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CJ대한통운은 국내 물류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물류업은 대기업과 대형 물류회사 간 계약을 통해 대량 물량을 정기적으로 보내는 형태가 중심이었지만, 최근 다품종 소량생산과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확산으로 소량의 물량을 비정기적으로 수송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기존의 대규모 계약 형태로는 이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조정훈 CJ대한통운 부장은 “차주와의 전속 계약이나 자체 차량 구매 등은 고정비용이 많이 든다”며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이 같은 물류 플랫폼 사업이 이미 자리 잡았다. 미국 코요테 로지스틱스는 제조업체와 차주를 연결蠻獵?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북미지역 1만2000여개 기업의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UPS에 2조원에 인수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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