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카티스템 日 진출, 차세대 줄기세포 개발에 총력"

입력 2015-11-17 13:54
[ 한민수 기자 ] 메디포스트는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17일 열린 '바이오 창조경제 사업 기업 간담회 및 착수회'에 참가해,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은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출시 및 세계 일류 바이오 기업 육성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이 사업의 신규 과제 주관 기관이 발표됐으며,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에서는 메디포스트가 선정됐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3년간 약 1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메디포스트가 수행할 과제는 '글로벌 도약을 위한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플랫폼 구축 및 질환별 파이프라인 개발'로, 크게 2가지 연구로 구성된다.

하나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인 '카티스템'의 일본 진출이다. 카티스템은 메디포스트가 2012년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다. 현재 국내 시판 중이며, 미국에서는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일본은 의약품 시장이 크고, 950만명 이상의 관절염 환자가 있다. 지난해 재생의료법이 시행되면서 임상 절차가 다른 의료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고, 허가 취득시 다른 국가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디포스트는 일본에서 관련 특허를 취득한 바 있으며, 최근 일본 식약처(PMDA)와 공식면담 일정을 확정하는 등 현지 임상 진행 및 허가 취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번째 연구는 차세대 고효율 줄기세포 치료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메디포스트는 크기가 작은(SMall) 고효능(Ultra Potent) 줄기세포를 선별해 대량 생산(scale UP)한다는 의미로 차세대 고효율 줄기세포를 '스멉셀(SMUP-Cell)'이라고 명명했다.

스멉셀 플랫폼 구축은 메디포스트가 독자 개발한 줄기세포 배양 기술을 활용해, 줄기세포의 기능과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생산원가는 절감하고 유효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차세대 줄기세포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메디포스트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 및 중앙대학교병원 등과 공동으로 주사형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탈모 치료제 등 3개 신약후보물질의 연구자 임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울산대학교 의과대학과 협력해 스멉셀의 후생유전체 특성을 분석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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