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내년 코스피 테마 '3S'…등락 범위 1850~2200P"

입력 2015-11-17 09:21
[ 권민경 기자 ]
코스피 등락 범위 1850~2200P 제시

NH투자증권은 17일 내년 코스피를 지배할 3가지 테마로 '3S', 즉 스마트(Smart)·스타일(Style)·소프트파워(Soft Power)를 꼽았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코스피가 저점을 통과한 뒤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며 등락 범위는 1850~2200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주식전략팀은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열리는 투자 포럼을 앞두고 배포한 자료를 통해 내년 코스피를 이 같이 전망했다.

우선 3가지 테마 중 첫 번째인 '스마트'는 올해 발생한 독일 폭스바겐자동차의 '디젤게이트'에 대한 나비효과로 볼 수 있다.

디젤게이트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전기차 업체들이 차별화를 위해 '스마트' 기능을 앞다퉈 도입할 것이란 설명이다.

스마트 기능은 인식에서 출발하는만큼 사물인터넷(IoT)의 조기활성화와 스마트카 발전이 나타나고 이는 스마트 그리드와 스마트 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 LG이노텍, LG화학, 삼성SDI를 스마트 테마와 관련한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스타일'은 포트폴리오에 대한 고민으로, 고(高) 주가수익비율(PER)과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간의 논쟁에서 승자가 될 업종을 골라냈다.

오태동 주식전략팀장은 "고PER주에서는 셀트리온과 LG생활건강, 저PBR주에서는 현대차와 한라홀딩스, SK이노베이션을 주목해야 한다"며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KT와 일양약품, 삼성전기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프트파워'는 경기 사이클과 무관한 산업으로 변하고 있는 '콘텐츠' 산업을 가르킨다.

기존 콘텐츠 산업이 경기 민감주에 가까웠다면 최근에는 프리미엄 산업으로 구조가 변하면서 경기 위축 시기에도 나홀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

여기에 한국에서 만든 콘텐츠가 '한류' 바람을 타고 해외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도 콘텐츠 산업을 주목해야 할 이유로 거론했다.

소프트파워 관련 종목으로는 CJ E&M, 카카오, 쇼박스, SBS콘텐츠허브 등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주식전략팀은 내년 코스피가 상반기 조정을 겪고 저점을 지나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조정 원인으로는 경기 둔화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미국 대선 노이즈 등을 지목했다.

오 팀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두 번째 금리 인상 시점을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두 번째 금리 인상을 확인하면 금융시장은 Fed의 금리 인상 주기에 대해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상반기에는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약세가 진행되고, 하반기에는 원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 팀장은 "미국 대선에서 민주·공화 양당 유력 후보들이 모두 소득불균형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다"며 "하반기 이후에는 소득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들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사흘 간 주식 시황과 해외주식, FICC(채권, 환율, 실물자산)를 주제로 투자 포럼을 진행한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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