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데아', 실시간 콘텐츠 내세워 매출 1위 잡았다

입력 2015-11-17 08:40
<p>넷마블의 야심작 '이데아'가 1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데아'는 출시 6일만에 애플과 구글 양쪽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모바일게임의 기록을 다시 썼던 '레이븐'과 불과 하루 차이다.

'이데아'를 개발한 '넷마블앤파크 (전 애니파크)' 는 캐주얼 야구게임 '마구마구'로 유명한 개발사다. 그러나 사실은 2002년에 MMORPG 'A3'를 출시하며 MMORPG 개발사로 시장에 첫 발을 딛었다. 이후 'A3'의 후속작 'A4' 개발에 매진하다가 개발 중단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대신 모바일 RPG '이데아'로 노선을 틀게 된 것. 대신 'A3'의 대표 캐릭터인 '레디아'를 '이데아'에 넣음으로써 그 흔적을 남겼다.

오랜 개발 기간과 많은 제작비가 투자된 만큼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게임이다. 화려한 그래픽과 약 3000여 개의 장비를 활용한 스킬 조합을 통한 전략적인 플레이를 게임 특징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데아'의 매력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p> <p>진정한 무기는 실시간 네트워크

'이데아'가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부분은 실시간 네트워크다. 기존에 출시됐던 액션 RPG들은 싱글플레이 위주거나,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더라도 비동기식 전투가 고작이었다. 친구와 파티를 맺어 실시간 PVE 사냥을 한다거나, 대규모 PvP 전투는 꿈도 못꿨다. '이데아'에서는 이것을 개발 포인트로 삼았다.

우선 PVE 콘텐츠로는 실시간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자동 파티 매칭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던전을 공략할 수 있다. 흡사 PC 온라인에서 즐기던 그것과 비슷하다.

PvP 콘텐츠 또한 실시간 네트워크를 이용했다. 대전 메뉴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섬멸전은 다른 플레이어와 1대1 혹은 3대3으로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모바일에서 구현하기 힘들다고 느껴졌던 길드 대 길드 전투 또한 구현했다. 최대 21대 21로 싸울 수 있는 길드전은 '이데아'가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p> <p>기능적인 부분은 진일보, 장르적 특성은 제자리

'이데아'가 내세운 실시간 콘텐츠는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 요소이자 액션 RPG 유저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요소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장르적인 특성은 아직도 제자리를 걷고 있다.

'이데아'를 플레이하면서 느낀 것은 '레이븐'과 비슷하다는 점이었다. 같은 계열사 게임이라서 그런 걸까? 전체적인 UI 그래픽이나 아이템들이 주는 느낌이 '레이븐'을 똑 닮았다.

던전 형식으로 구성된 콘텐츠 또한 마찬가지다. 게임을 진행할 때 스토리가 등장한다거나 맵에 있는 오브젝트를 터치해 액션을 하는 등 기능적인 부분에서 재미를 추구했으나, 결과적으로 자동 사냥을 통해 던전을 돌며 사냥을 한다는 점은 바뀐 게 없다.

장비 아이템에 고유 스킬을 부여함으로써 다양한 전략을 내세울 수 있는 차별화 요소라고 했지만, 단지 캐릭터 고유의 스킬을 장비 아이템으로 옮겼을 뿐이다. 타 액션RPG와 하등 차이가 없다.</p> <p>조만간 넥슨의 '히트'나 네시삼십삼분(4:33)의 '로스트킹덤' 등 동종장르의 대작 게임들이 연이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데아'는 막아야 하는 입장인데, 문제는 이들 역시 실시간 콘텐츠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데아'가 지금 가진 무기만으로 승부하려고 한다면 확실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유저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서는 실시간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새로운 킬러 콘텐츠의 추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현학 대학생 명예기자(청강대)</p>

정리=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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