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싸는 SK네트웍스 21% 급락…절반 뺏긴 롯데쇼핑 5% 떨어져
첫 진출 마케팅비용 증가 전망에 두산은 장초반 급등하다 하락
[ 윤정현 기자 ]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 결과 발표 후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승자’ 중에서 신세계만 상승했다. 면세점 사업에 첫발을 내딛는 두산과 잠실 월드타워점을 내주며 절반을 빼앗긴 롯데쇼핑은 5%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하게 된 SK네트웍스는 급락했다.
16일 신세계는 3.52% 오른 26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발표 전인 13일에도 12.06% 오르는 등 주가가 들썩였다.
관세청은 지난 14일 신세계와 두산을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 운영자로 선정했다. 롯데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점은 기존 사업권을 잃게 됐다.
사업자 선정 후 삼성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 신한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가 신세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신세계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제시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울 시내면세점 영업이 본격화되면 연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연결 영업이익도 20~30%가량 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