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흡연율 16.8% 역대 최저

입력 2015-11-16 18:00
소득·교육수준 낮을수록 더 피워
하루 평균 흡연도 14개비로 줄어


[ 박해영 기자 ] 미국 성인의 흡연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일수록 담배를 더 많이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성인 흡연율은 16.8%로 집계됐다. CDC가 흡연 실태를 조사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2005년 20.9%와 비교하면 4%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흡연자가 하루에 피우는 평균 담배 수도 이 기간 16.7개비에서 13.8개비로 줄었다.

소득과 학력에 따른 분석에서는 편차가 컸다. 개인 의료보험에 가입한 성인의 흡연율은 12.9%로 평균보다 크게 낮았지만 연방 및 주정부가 의료비를 지원하는 제도인 메디케이드에 가입한 저소득층 흡연율은 29.1%를 기록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의 성인 흡연율은 43%에 달했다.

톰 프라이든 CDC 국장은 “연간 5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의료비용만 300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담배의 해악이 크다”며 “이번 보고서는 미국의 금연 운동이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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