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뽀] 관광객 가득, 특허 빼앗긴 면세점 현장... 직원들의 불안 속 판매호조

입력 2015-11-15 19:30
특허 잃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워커힐면세점 중국인들로 북적직원 "아직 아는 바가 없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불안만 가중14일 시내면세점 특허심사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은 특허를 빼앗기게 됐다. 먼저 특허가 11월 16일로 만료되는 워커힐면세점, 이후 12월 31일 월드타워점이 만료된다. 특허를 잃게된 하루 후 해당 매장의 모습은 이와는 상반되고 있다. 주말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김선호 기자/ 특허심사 결과 발표 후 15일. 롯데면세점 잠실 월드타워점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월드타워점 특허는 12월 31일 종료된다. 사진=김선호 기자/ 올해를 끝으로 특허가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오늘 15일 모습. 국내 최대 면적의 면세점이 문을 닫게 될 예정이다.특히 워커힐면세점의 판매직원은 "내일 워커힐면세점 특허가 만료되지만, 6개월 간 재고정리 등 기간이 남아 있? 그러나 어디로 근무처가 바뀔지 등 불안하기는 하다"며 "리뉴얼 오픈을 앞둔 상태에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인터뷰 동안에도 밀려오는 소비자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다. 이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롯데면세점 로고가 박힌 두둑한 봉투를 들고 쇼핑하기에 여념이 없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김선호 기자/ 오늘 15일 워커힐면세점 현장. 23년 운영된 워커힐면세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월드타워점은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월드타워 내 관광인프라를 조성,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면적으로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알맞춤인 공간이기 때문. 롯데 측은 월드타워점 특허를 잃었으나 "아쉽지만 결과를 수용,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내 매장 판매직원은 "아직 내부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는 것 같다"며 불안한 안색이다. 특허기간 상 올해 말까지 기간이 유효하지만 이후의 행방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매우 아쉬운 결과다"며 자신의 근무지에 대해 "아직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좋은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좋은 공간에서 선보이고 싶었다"고 심정을 전했다. 사진=김선호 기자/ 역사로 사라지게 될 운명에 놓?시계 보석 특화 워커힐면세점.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향방이 묘연해졌다.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경쟁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을 잃게 됐으며, SK네트웍스는 23년 면세점 워커힐을 역사 속에 묻어두게 됐다. SK네트웍스 내부적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워커힐면세점을 확장하는 방안으로 리뉴얼 공사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리뉴얼 오픈 공사에 있어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될 시기다.특허심사 결과발표 하루 후 특허를 잃게 된 롯데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 현장은 호황과 불안이 공존하고 있다.향후 면세산업의 대기업 간 경쟁 심화도 업계에서 예측되고 있다. 서울 면세점 진입에 성공한 신세계와 두산, 올해 오픈 예정인 HDC신라 및 한화갤러리아까지 관광객 유치의 대접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백진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baekjin@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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