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이후 10분의 1 토막
[ 양준영 기자 ] 소셜커머스 원조 기업 그루폰의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지난 13일 뉴욕증시에서 그루폰 주가는 장중 2.56달러까지 떨어지며 기업공개(IPO)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2.57달러로 3.38% 하락했다.
그루폰은 지난주 올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2013년 ‘구원투수’로 경영일선에 복귀한 공동설립자 겸 최대주주 에릭 레프코프스키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루폰 이사회는 리치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CEO로 임명했고, 레프코프스키는 이사회 의장을 다시 맡았다.
2008년 시카고를 기반으로 설립된 그루폰은 2년여 만에 세계 44개국 500여개 도시에 진출하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루폰은 2010년 12월 구글로부터 “60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고, 2011년 11월 큰 기대 속에 IPO를 했다.
그루폰 주식은 상장 첫날 공모가 20달러를 40% 웃도는 28달러에 거래되며 기대를 한껏 높였다. 그러나 IPO 6개월 만에 반 토막 난 주가는 1년 만에 4달러대로 곤두박질쳤고, 공동설립자 겸 초대 CEO인 앤드루 메이슨의 경질로 이어졌다. 레프코프스키가 경영일선에 복귀한 2013년 8월 이후 그루폰 주가는 8~11달러대로 회복됐다가 지난해 7~8달러까지 다시 뒷걸음질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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