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식품부터 문화, 예술까지 '아세안페어' 18일 개막

입력 2015-11-15 00:48
21일까지 서울 삼섬동 코엑스서
아세안 10개국 식품기업 100개사 참가
아세안 문화예술 공연단 70여명 초청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소속 10개국 나라별 식품과 문화, 예술 등을 한자리에 모은 ‘아세안 페어 (ASEAN Fair) 2015’가 오는 18~21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B1홀)에서 열린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영선)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아세안 공동체 출범 발표를 앞두고 한·아세안 간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아세안 특유의 역사와 문화, 예술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아세안 100개 식품기업을 이 참가하는 ’아세안 무역 전시회‘와 매년 10개국 문화공연 예술단을 초청해 개최해 오던 ‘아세안 문화관광 축제’를 하나로 묶어 ‘아세안 페어’로 개최하는 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맛과 편리성 더한 아세안 식품 총 출동

코리아 푸드위크와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아세안 페어는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과일, 야채, 해산물 등 수백여 종의 아세안産 식품이 총 출동, 아세안 식문화는 물론 식품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브루나이 특산물인 블루 쉬림프, 7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캄보디아産 후추, 바다에서 채취한 소금보다 순도가 높아 미네랄 함유량이 높은 라오스의 소금,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필리핀의 코코넛 워터와 코코넛 설탕 등 이미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아세안 특산품이 총 출동한다.

세계 최대의 수산물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새우, 게, 참치, 오징어, 문어 등을 가공한 통조림과 냉동식품, 두리안으로 만든 빵, 아이스크림, 스윗콘(말레이시아·태국), 말레이시아 내 히트상품인 귀리과자, 코코넛 잼과 과자, 주스(필리핀) 차 원료인 라펫을 발효시켜 가공한 견과류와 과자(미얀마) 망고를 얼려 만든 망고스틱(태국), 미트볼, 햄, 어묵 등 다이어트 식품(싱가포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쌀국수(베트남) 등 맛과 편리성을 더한 가공식품도 주목할 만한 제품들이다.

오감(五感)으로 즐기는 아세안 차·커피

전시장 내 이벤트 무대에서는 아세안産 차와 커피의 맛과 향을 직접 즐길 수 있는 전시회와 시음행사 등 이벤트가 열린다.

영양분이 풍부해 기적의 나무로 불리는 모링가 나무 잎으로 만든 차, 미얀마의 라펫과 녹차, 라오스의 오디차와 버섯차 등 전통방식으로 생산해 원료 자체의 맛과 향을 유지한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한국 소비자의 입맛 잡기에 나선다.

아세안産 커피의 풍미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있다. 라오스 남부 해발 1300m 볼라벤 고원에서 재배한 유기농 커피 외에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에서 재배한 커피를 원두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아세안 원두 블라인드 테이스팅 행사는 매일 하루에 한번씩 열린다. 유명 바리스타를 초청해 여는 오감만족 아세안 커피 행사는 아세안 커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다.

문화·예술 공연부터 비즈니스 상담까지

행사 첫날인 18일과 20, 21일에는 코엑스 전시장(B홀) 앞 로비와 코엑스몰 라이브플라자에서 아세안 각국의 문화예술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아세안 10개 국가를 대표하는 70여 명의 공연단이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이 기간 중 이어진다. 18일 개막행사에 맞춰 아세안 전통음악에 현대적 감각의 춤을 더해 재미와 흥미를 더한 공연이 무대에 오르고 아세안 각국의 다양한 역사와 전통을 엿볼수 있는 국가별 공연은 20, 21일 양일간 코엑스몰 라이브플라자에서 열린다.

10개 국가관에 100여개 식품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의 B2B프로그램으로는 식품분야 바이어(기업)와 아세안 기업 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다. 사전 매칭작업을 통해 행사기간 중 방문시간을 지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장접수를 통한 상담진행도 가능하다. 아세안 100여개 기업의 제품정보와 비즈니스 상담 신청은 사무국을 통해 하면된다. 문의 070-4335-1386/7.

한아세안센터 관계자는 “이번 아세안 페어는 한국 기업과 국민들이 아세안이 지닌 무한한 성장 잠재력과 가치를 확인하는 기회로 앞으로 한국과 아세안이 상호 호혜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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