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4일부터 23일까지 터키 안탈리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다자 정상외교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경제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북핵문제를 비롯한 대북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회의 참석 계기에 진행되는 양자 회담과 함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및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의 조우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의 초점은 우선적으로 경제 외교에 맞춰져 있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구상에 대한 관련국간 협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1~22일 진행되는 EAS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연내 국가 정상을 대상으로 북핵 문제 및 북한의 도발 억지를 위한 공조 강화 노력을 하는 동시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통일외교 등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또 이번 다자 정상회의 기간 회의에 참석하는 다른 나라 정상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지난 2일 첫 정상회담을 가진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만남이 관심 포인트다.
이미 일본 정부가 다자 정상회담 계기에 별도 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힌 상태지만,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다자 정상회의 참석 동선이 겹치는데다 아세안+3 정상회의 때는 옆자리에 나란히 앉는다는 점에서 두 정상이 다자 회의 계기에 자연스럽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추가 의견 교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이번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박 대통령이 아세안+3 조정국 자격으로 가운데 자리하며 아베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박 대통령 좌우에 위치하게 된다.
이번 순방의 마지막 일정인 EAS는 정상들이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남중국해 문제도 주요 관심 의제 중 하나다.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EAS에는 미중 양국은 물론 러시아, 일본, 아세안 등 남중국해 문제의 당사국·관련국 정상들이 다 참여하기 때문에 격론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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