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우려에 이틀째 하락하며 1970선으로 밀려났다. 국내 기업들의 상승동력(모멘텀) 부재 등의 악재에 연내 금리 인상 먹구름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닥은 하루 만에 반락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07포인트(1.01%) 내린 1973.29에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에 1% 이상 하락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개선됐으며 금리인상을 할 조건이 충족됐다고 발언했다.
연내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87%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낙폭을 키우며 1969.71(-1.19%)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기업 상승동력 부재 등의 국내 악재가 존재하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문제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18억원과 42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100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1076억원의 매도 우위 ?기록했다
화학 기계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LG전자 LG화학을 빼고 내림세를 보였다.
정유주(株) 3인방은 국제 유가 급락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GS는 3.35%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각각 1.30%와 0.29% 내렸다. 중국원양자원은 자회사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원양어업 자격을 일시 정지 당했다는 소식에 15.11%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47포인트(0.37%) 내린 670.52를 기록했다. 개인은 13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과 13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블루콤은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6.15% 급락했다. 이날 NH투자증권 블루콤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디오텍은 계열사인 자원메디탈이 6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5.62%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2일째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116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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