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가상현실서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15-11-12 19:19
게임축제 지스타 개막

시선·동작으로 조작하는 가상기기 체험공간 인기


[ 추가영 기자 ]
부산 벡스코에서 12일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 2015’의 야외 전시장에 따로 마련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X 넥슨컴퓨터박물관 팝업뮤지엄’ 부스 앞은 길게 줄을 선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가상현실(VR) 기기인 삼성 기어VR과 오큘러스VR로 2차원(2D) 온라인게임인 메이플스토리를 입체영상으로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VR 기기를 쓰고 상하좌우로 움직였더니 사방을 둘러싼 영상 덕분에 마치 게임 공간에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눈으로 아이템을 고른 뒤 손을 움직이니 무기가 따라 움직였다.

올해 지스타에서 눈길을 끈 것은 VR이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전시부스 앞엔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플레이스테이션(PS) VR’을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한 시간 이상 줄지어 기다릴 정도로 주목받았다. 소니뿐 아니라 넥슨, 엔씨소프트, 엔비디아 등도 삼성기어VR, 오큘러스VR, HTC 바이브 등을 통해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올해 지스타는 모바일 게임이 대세였다. 네시삼십삼분, 넥슨 등이 모바일 신작 게임을 대거 彭냘杉? 넥슨은 히트 등 8개 모바일 신작게임을 전시했다.

모바일 게임업체 네시삼십삼분은 로스트 킹덤, 이터널 클래시, 마피아 등 신작게임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관람객이 스마트폰 화면으로 들어가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컨테이너로 체험관을 꾸며 눈길을 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컨테이너 밖에선 볼 수 없는 게임 시연 장면을 촬영해 피키캐스트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로 일반인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넷마블게임즈, 네오위즈, 위메이드 등 중대형 게임사 상당수가 불참하면서 다양한 신작을 즐길 기회가 줄었다는 평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관에는 중견업체의 참가가 작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며 “모바일 게임과 VR 등 신기술을 통해 침체된 게임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부산=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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