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사회를 생각한다-스마트 워크를 중심으로”
지속되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환경오염, 천연자원 고갈로 인해 지속가능 발전이 세계 최대의 이슈로 주목 받고 있는 지금 기업들에게 강조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사회적 책임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이 이윤극대화 이외의 목적으로 더 많은 이해관계자 집단의 복지를 향상시켜야 할 책무를 의미한다. 즉, 기업이 이익창출의 입장에서만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재화를 소비하는 소비자와 단체, 나아가 지역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인류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책무를 다해야 함을 의미한다. 사회책임 부분의 대가인 Bowen은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기업인의 의무는 우리 사회의 목표나 가치 관점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을 실행하고 이를 돕는 의사결정 및 행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사회적 책임을 규정했다.
21세기 들어 경영전략의 대가 Porter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소극적 가치 창출 형태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사회책임)을 넘어, 창립초기부터 사회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그 가치를 지속할 수 있는 전략적인 활동 형태의 CSV(Creating Social Value, 공유가치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글로벌 사회가 기업에게 CSR에서 CSV로의 진화를 요구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한민국 기업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은 바로 유한킴벌리다.
유한킴벌리는 특히 사회공헌 측면에서 오랜 시간 사회와 국민의 존경을 받아왔으며, 유한킴벌리의 사회공헌과 올바른 조직문화에 대해서는 30편이 넘는 연구논문이 존재할 만큼 국내외 학계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다년간 유한킴벌리를 이끌며 전례 없는 조직문화와 사회공헌 활동을 직접 이끌어온 최규복 유한킴벌리의 대표이사에게 직접 그 생생한 현장의 고민과 암묵지를 전수 받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대전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 마련됐다.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는 지난 7일 오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미래와 사회를 생각한다: CSR, CSV, 스마트워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초청강연에서, “유한킴벌리가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숲과 사람의 공존(도시숲, 지역숲, 미래숲), 고령화에 대한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사회문화의 변화를 주도하는 사례 중 하나로 꼽히는 스마트워크 경영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깊이 있는 고민을 공유하고, 더 많은 분들과 공감대를 함께하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질문을 했던 스마트워크에 대해서는 “유연한 공간을 기반으로 강화된 유연한 조직문화는 글로벌 기술경쟁의 격화 속에서 빠른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조직역량의 기반이 됐다”고 전했다.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장현준 교수는 “개인의 창의성과 존엄성보다는 조직을 위해 무조건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위계적이고 수직적인 한국의 조직문화가 업무의 비효율성과 능력있는 인재들의 이탈, 건설적 혁신을 저해하는 현상이 팽배해있는 대한민국에서, 유한킴벌리 임직원들이 함께 만들어온 지속가능한 이 건설적인 조직문화는 개개인의 소속감과 행복감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업무 효율과 조직에 대한 애착을 증가시켜 조직의 혁신에 도움이 되는 좋은 표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활발한 교류와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어떠한 요소들이 유한킴벌리의 조직혁신을 가능하게 했는지 도출하여,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21세기형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 대표인 KAIST 이성민 석사과정은 “유한킴벌리의 조직 내 혁신과 그 성과를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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