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메이플스토리M'은 넥슨 최고의 IP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를 플랫폼 확장전략에 따라 모바일에 그대로 옮겨온 게임이다. 그래픽, 맵 구성, 캐릭터 및 커스터마이징, 펫 등 원작의 콘텐츠 상당수가 완벽하게 이식됐다. 일부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춰 추가한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사실상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M'은 하나의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메이플스토리' 신규서버가 모바일에 개설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따라서 이 게임만의 독창성을 따져보는 것은 무의미하다. '메이플스토리M'는 얼마나 원작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액션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데 주안점을 뒀고, 원작의 코스튬도 누락된 것 없이 그대로 사용한다.</p>
<p>실제로 플레이해보니, 원작과의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다만 원작은 오른손 방향키로 이동하고, 왼쪽 키보드로 액션을 취하는데, 모바일 버전은 이와 반대다. 평소에 기본 세팅으로 플레이했던 사람이라면 조금 헷갈릴 수는 있겠다.
다만 오랜 시간 서비스하면서 방대한 콘텐츠를 누적해온 원작을 따라잡기는 힘에 부쳤나보다. '메이플스토리M'은 원작이 막 세상에 등장했던 2003년 출시 버전에서 시작한다. 전사, 궁수, 도적, 마법사, 해적 5종의 직업이 전부다. 당장은 아쉽겠지만, 개발팀이 조금씩 콘텐츠를 따라잡는 노력을 보여준다면 언젠가는 PC 버전과 동일한 버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p>
<p>'메이플스토리M'이 원작의 정통 계승자임을 선언하면서, 또다른 모바일게임인 '포켓 메이플스토리'의 입지가 조금 애매해졌다. 피처폰 시절부터 내려온 '포켓 메이플스토리'는 나름의 고정팬들을 확보한 상태다. 관련 팬카페 등에서는 벌써부터 '우리는 어떻게 되냐'며 불안감을 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메이플스토리M'의 론칭에도 힘써야겠지만, '포켓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을 잘 다독이는 것도 넥슨이 訃壤?해야 할 일이다.
한편 '메이플스토리M'은 2016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및 iOS버전으로 개발중이다.</p>
부산=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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