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넥슨] 국민 FPS게임의 귀환, '서든어택2' 체험기

입력 2015-11-12 12:18
수정 2015-11-12 12:27
<p>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넘버원 FPS게임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이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할까. 2016년 여름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서든어택2'를 지스타 2015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아마 지스타 전시장 통틀어 가장 인기있는 시연대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서든어택2'는 철저하게 전작을 답습한다. 무기를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무기개조시스템 등 새로 추가된 콘텐츠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전작에서 익숙히 경험해왔던 것들이다. 김대원 개발이사의 말처럼 "똑같으면 똑같다고 안할거고, 다르면 적응하기 힘들다고 안한다"는 것이 유저들의 심리다. 그렇다면 리스크가 큰 모험을 하느니, 기존 유저층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안전을 택하는 쪽이 훨씬 낫다.

조작성도 그대로, 타격감도 그대로다. 따라서 '서든어택'에 불만을 가졌던 유저라면 '서든어택2' 역시 마뜩잖게 여길 가능성이 높다.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뭔가 달라질 것이라?기대는 애초부터 버리길. '서든어택2'는 소수의 FPS 골수팬이 아니라 다수의 '서든어택' 유저들에게 초점을 맞춘 게임이기 때문이다.</p> <p>물론 신작게임답게 그래픽에서는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언리얼엔진3를 사용했는데, 정교한 총기묘사와 광원 연출이 꽤 멋지다. 혹자는 언리얼엔진4가 나온 마당에 언리얼엔진3를 사용한 게임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아니냐고 지적할 수 있다. 그러나 언리얼엔진3는 현재 개발중인 게임들 중 상당수에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엔진이다. '서든어택2'의 그래픽이 현존 최고 수준은 아닐지 몰라도, 합격점을 받기에는 부족하지 않다.

'서든어택2'가 카니발라이즈 현상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는 다분히 의도된 바다. 물론 넥슨의 공식적인 입장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서든어택2'는 '서든어택'의 세대교체를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숙명을 타고 났다. 이미 출시된지 10년이 지나서 황혼기에 접어든 게임이다. 다른 FPS게임에 국민게임 타이틀을 뺏기느니, 차라리 아우에게 왕좌를 물려주는 것이 백번 나을 것이다. </p>

부산=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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