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0분만 플레이해보면 히트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액션RPG '히트'의 정식서비스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한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게임에 대한 확신에 차 있었다. 30분만 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니, 이효리도 울고 갈만한 자신감이다. 옆에서 1시간으로 바꾸자고 해도 요동하지 않는다. 30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히트'의 가장 큰 무기는 콘솔급 퀄리티의 그래픽이다. 최신엔진인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어떤 모바일게임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모름지기 사람이든 게임이든 첫인상이 중요한 법이다. 박 대표는 "언리얼엔진4 덕분에 우리가 가진 리소스를 전부 보여줄 수 있었다"며 "언리얼엔진4로 만든 최초의 모바일RPG라는 점 때문에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져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중에서는 PVP모드를 가장 자신있게 내세울만하다. 유저들간에 공격을 주고받을 때의 반응속도가 콘솔용에 버금간다는 설명이다. 이 덕분에 실시간 PVP 콘텐츠에 긴장감이 넘치게 됐다. 박 대표는 "우리 나름대로는 혁신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남들보다 우수한 상태에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고사양게임이니만큼 발열문제가 큰 이슈였다. 테스트 과정중 일부 모바일 기기에서 지나치게 높은 열이 발생했던 것. 이 때문에 다른 모든 일을 제쳐두고 발열 문제부터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했다. 박 대표는 "넥슨의 도움을 받아서 거의 해결했다"며 "최소사양에 해당하는 갤럭시노트2나 갤럭시S3에서 게임을 구동해도 예전보다 훨씬 예쁜 그래픽을 보여주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넥슨은 '히트' 띄우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톱모델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마치 영화를 연상케하는 블록버스터 광고를 선보였으며, 각종 미디어를 통해 마케팅 물량공세를 펼치는 중이다. 열심히 개발한 게임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다. 박 대표는 "넥슨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퍼블리셔는 한 시점에 하나의 게임 밖에 밀어줄 수 없다"며 "그래서 (넥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려면) 제일 열심히 개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퍼블리셔가 보유한 게임 중에는 자신이 만든 게임이 가장 좋아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공교롭게도 '히트'는 넷마블의 '이데아'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어 경쟁을 펼치게 됐다. '히트'는 11월 18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데아'는 이보다 한 발 빠른 11월 6일 출시됐다. 어느 한쪽도 물러서기 힘든 분위기다. 박 대표가 선전포고라도 하면 좋은 뉴스거리가 될텐데, 아쉽게도(?)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며 "열심히 만들었으니 꼭 한번 플레이해주길 바 醮?고 말했다. </p>
부산=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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