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 에어비타, 비타민처럼 상쾌함이 솔솔~ 공기청정기 켜두면 '집안은 숲속'

입력 2015-11-12 07:00
공기 1cc당 음이온 200만개 이상
바이러스·세균 제거 기능도 탁월

올해 초 '에어비타Q' 출시
크기 작고 휴대 간편해 '인기몰이'


[ 이지수 기자 ]
“반지하 방에서 감기를 달고 사는 옆집 아이들을 보고 공기청정기 시장에 무작정 뛰어들었어요.” 공기청정기 ‘에어비타’를 개발한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의 말이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발명의 날’을 맞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세균 바이러스 제거 등 제품의 탁월한 기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01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14년 만이다.

○세균제거…숲보다 많은 음이온

황사와 미세먼지 등 공기의 질을 위협하는 요인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새집증후군도 마찬가지다. 이 대표는 “해마다 그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공기 오염은 세계적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공기청정기가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한다.

그가 내놓은 제품에 답이 있다. 에어비타 공기청정기는 1㏄당 200만개 이상의 음이온을 방출한다. 숲 속이나 폭포 근처보다 40~1000배 높은 수치다. 음이온은 공기 중에 있는 유해물질과 세균 등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에어비타 관계자는 “에어비타 공기청정기를 켜두면 숲 속보다 더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셈”이라며 “단순히 공기를 마시는 것이 아닌 비타민처럼 우리 몸에 건강함을 더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비타 공기청정기는 바이러스와 세균 제거에도 탁월한 기능이 있다. 황색포도상구균(식중독균), 대장균, 녹농균 등을 99.9% 제거한다. 공기 중 바이러스 제거도 최대 99%까지 가능하다. 이 같은 기능을 인정받아 지난해 연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바이러스 제거 시험성적서를 획득했다. 대한아토피협회에서 추천한 아토피 안심마크도 받았다. “공기 정화는 물론 아토피 완화 등 가족 건강에도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증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외에서 기술력 먼저 인정

에어비타 공기청정기는 제조부터 생산까지 모두 국내에서 이뤄지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다. 하지만 첫 성공의 발판은 해외였다. 국내 시장보다 제품 기준이 까다로운 유럽과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먼저 알려졌다.

특허를 받은 AICI(Airvita Ions-Ozone Complex Ionization) 기술 덕분이다. 이 기술은 적정 음이온의 양을 계산해 방출하도록 한다. 무조건 많은 양의 음이온이 아니라 인체가 가장 편안하고 상쾌하게 느끼는 공기 중 음이온 비율을 찾아낸다. 에어비타 관계자는 “공기 중 살균이온과 음이온의 황금 조합을 찾아낼 수 있다”며 “좀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실내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4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대회 금상을 받았다. 이 기간 일본 ‘도쿄 기프트 쇼’에서도 해외 바이어에게 호평받았다. 그때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현재 2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2013년 11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50억원으로 뛰었다. 올해는 200억원이 목표다. 수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대통령 표창, 세계여성 발명대회 최우수상 수상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홈쇼핑에서도 판매한다.

이 대표는 “공기청정기는 처음 개발할 당시 가격이 워낙 비싸 보통 사람들은 사용할 엄두도 내기 어려웠던 제품”이라며 “모든 사람이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 한다는 신념으로 제품을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별도 유지비 없어 경제적

에어비타 공기청정기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별도 필터 관리나 교환이 필요 없다. 24시간 내내 사용해도 한 달 전기 요금이 100원 미만이다. 이 때문에 꼼꼼하게 가격과 성능을 따지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특히 관심이 많다. 음이온이 공부에 전념해야 하는 자녀의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녀가 에어비타 공기청정기를 사용한 뒤부터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늘었다는 부모님이 많다”며 “비염 증상이 사라졌다는 소비자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에어비타는 올해 초 에어비타Q를 출시했다. 4세대 모델이다. 제품의 크기가 어른 손바닥만 해 휴대와 이동이 쉽고 편하다. 평상시 사용하는 일반 모드와 항균 및 탈취가 시급할 때 유용한 살균모드로 사용 가능하다.

이 대표는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인이 공기청정기 하면 에어비타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공기청정기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쾌적한 실내 공기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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