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 뉴지로 '초미세 발열사 온열매트'…전기 소모량 3분의 1로 '뚝'

입력 2015-11-12 07:00
뉴지로

미세발열사 적용한 전기매트
무게·부피 기존제품보다 확 줄고 첨단소재로 감전·화상 위험 없애

경기 양주 홍죽산업단지 내 첨단 자동화 설비 공장
해외 진출 채비


[ 김희경 기자 ]
전기매트 전문업체인 뉴지로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40여년간 꾸준히 성장해온 전기매트 제조업계의 최장수 기업이다. 처음엔 프레스 업체로 시작했지만 전기매트 부품 및 온열시스템까지 개발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초미세발열사로 전기 소모량↓

겨울철 전기매트와 전기요는 필수품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들어 온수매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온수매트 제품에 대해 불편한 점을 얘기하곤 한다. 물을 자주 갈아야 해서 번거롭기도 하고 부피가 커 보관이 어렵다는 게 공통적인 불편사항으로 꼽힌다. 기존 전기매트보다 두 배 이상인 전기요금도 부담 요소로 작용한다.

이 같은 소비자들을 위해 뉴지로는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뉴지로는 국내 최초로 발열선 신기술을 도입한 뒤 이를 보급해왔다. 2013년 미세발열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미국 일본 중국 및 유럽 등 해외 지역에까지 특허출원을 했다. 관련 특허만 여러 건이 출원, 등록돼 있다.

뉴지로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초미세발열사를 개발했다. 기존의 전기매트 등을 두 단계 뛰어넘는 기술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전기 소모량이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직류전원(DC)을 적용해 그간 소비자의 불안 요소 중 하나로 꼽혔던 화재나 감전의 위험을 없앴다.

뉴지로 자체 연구소에서 순수 국내기술과 생산설비로 내놓은 미세발열사는 다양한 산업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 자동차 및 오토바이, 자전거용 난방 및 보온재와 산업용 배관보온, 발열재킷 등 많은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기존 전기매트 문제 해결한 ‘히트온’

2013년 처음 선보인 브랜드 ‘히트온(HITON)’은 기존 매트를 대체할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우선 제품의 무게 및 부피가 기존 제품에 비해 절반 이하로 훨씬 개선됐다. 미세발열사를 사용하면 부피는 기존의 3분의 1 이하, 무게는 5분의 1 이상으로 줄어든다. 화재 및 전자파의 위험은 근원적으로 차단된다.

겨울철 난방용품 중 하나인 전기매트는 그동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정부에서도 많은 제품에서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법규를 강화해 규제하고 있지만 시중에는 아직도 불량, 불법제품이 상당수 유통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유럽에서 수입되는 일부 제품은 법을 교묘히 이용해 저가로 생산,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히트온은 이 같은 문제점과 우려를 해결한 제품이다. 발열사를 이탈하지 않도록 고정하는 특수 미싱, 5중 구조의 다층구조가 접착제 없이 자체 자재를 녹여 압착된 구조로 돼 있다.

안전을 보강하기 위해 발열사와 접촉하는 소재는 난연소재를 사용했다. 뉴지로 측은 “전용 어댑터(AC100~240V)에 출력전압 DC19V로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어댑터와 동급 용량으로 설계돼 있어 안전하다”며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전압이 달라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로 해외 진출 준비

뉴지로는 이 밖에도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올해 출시한 발열재킷 시스템은 스마트폰으로 재킷의 온·습도를 제어할 수 있다. 가장 적은 용량의 배터리로도 4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의료용으로도 개발하고 있으며 군수, 일반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계획이다.

조명분야에 발광다이오드(LED)가 있다면 발열분야에선 미세발열사가 있다. 미세발열사는 LED의 장점인 초절전, 긴 수명, 안전성 등을 역시 장점으로 갖고 있다. 동시에 LED의 단점으로 꼽혔던 고비용과 자체발열 문제도 해결했다.

설비투자에도 앞장서고 있다. 경기 양주시 백석읍 홍죽산업단지 내 공장을 신축 중이다. 연내에 입주할 예정이다. 뉴지로 측은 “연면적 4398㎡의 신축공장은 첨단 자동화 설비로 미래의 아이템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내수용 제품 외에 수출 전략형 상품을 출시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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