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개발' 무인기, 내년 실전배치

입력 2015-11-12 01:36
2020년까지 2900억 투입
110여 세트 전력화 계획


[ 최승욱 기자 ] 내년부터 대한항공이 제작한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UAV)가 전방 사단급 부대에 배치된다. 군은 군단급 무인항공기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제작한 ‘송골매’와 이스라엘 IAI에서 만든 ‘서처’를 활용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11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9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 초도생산사업 계획을 의결했다.

합참은 육군과 해병대 사단의 공중감시정찰 능력 보강을 위해 약 2900억원을 투입, 무인항공기 110여 세트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력화할 방침이다.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년간 대한항공 주관으로 개발된 무인기는 운용시험 평가 결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폭 4.2m, 길이 3.4m, 높이 0.9m인 이 무인기는 활주로를 이용하거나 발사대를 통해 이륙하며 주야간 자동착륙이 가능하다. 전방주시카메라가 촬영한 EO/IR(전자광학 적외선장비)영상을 지상통제실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사단급 무인기의 자동착륙과 복수임무 기능은 군단급 무인기에도 없다”며 “무인기가 획득한 표적정보와 사단에서 보유한 타격수단을 연계하면 작전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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