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의 지난달 신차 판매량이 지난 9월 배기량 1600cc 미만 차량의 구매세 인하 정책 효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을 포함한 중국의 10월 승용차 판매대수는 약 194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양징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감독관은 “자동차 판매 증대는 중국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경제 성장책 일환”이라며 “구매세 인하 효과는 향후 몇 달 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장안자동차 등 중국 토종차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내부 공간이 넓은 저가 SUV 모델을 출시해 내수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SUV 차급이 14%를 점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구매세 인하 효과의 덕을 봤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한 10만6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중국 내 월별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은 것은 지난 3월(10만2552대) 이후 7개월 만이다.
신형 투싼과 중국형 전략 차종 ix25 등 소형 SUV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현대차 투싼은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2만2034대 팔렸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대치다. ix25도 전년 대비 46.3% 증가한 8897대가 팔렸다.
안 煊?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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