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일환으로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 특별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일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국민 반대여론을 무시하고 집필진조차도 공개하지 못하는 국정화 정책은 이미 실패했다"며 "국정화 철회, 학생들의 역사적 사고력 증진방안, 역사 교육에 대한 정책자문 등 역사교육 발전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역사교육 특별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어 "현행 역사교과서는 교육부의 '2009개정교육과정의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에 따라 엄격히 기술된 것"이라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교육부 스스로가 이번 국정화의 교육적 근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행정상 적절치 못한 조치로 이번 국정화 고시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은 역사교육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장으로 안병욱 가톨릭대 명예교수를 선임하고 우윤정 현직교사, 박이선 전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 엄윤상 도교육청 법률고문 대표변호사, 정순권 도교육청 교육1국장을 준비위원으로 위촉했다.
도교육청은 경기도의회와 협력해 역사교육 특별위원회 설치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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