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합병 진행 칸메드, 한불제약 인수 확정

입력 2015-11-11 10:40
[ 한민수 기자 ]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합병을 진행 중인 칸메드는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1파산부 최종판결을 통해 법정관리 중인 한불제약 인수를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1986년 설립된 한불제약은 경기도 안성에 본점을 두고 최대 매출 150억원을 기록했던 제약회사다. 내용고형제 경질캡슐 연질캡슐 점안제 등을 제조할 수 있는 GMP 인증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300여건의 제품 허가를 가지고 있다. 경영 악화로 지난 2월 법정관리가 시작했으며, 9월 칸메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를 추진해 왔었다.

레고켐바이오는 칸메드가 진행 중이던 한불제약 인수를 전제로 지난달 1일 합병을 공시하고, 오는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이를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번 합병이 승인되면 레고켐바이오는 기존의 연구개발 기능 외에 칸메드의 영업과 마케팅, 그리고 한불제약의 GMP시설 통한 생산까지 가능한 제약회사로 변모하게 된다.

2013년 LG생명과학 영업 부문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칸메드는 지난해 91억원 매출에 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의료기기 및 의료소모품 전문 유통업체다.

이법표 칸메드 대표는 "한불제약 인수를 통해 그동안 준비해왔던 의약품 사업을 본격화할 토대가 마련됐다"며 "한불제약을 통해 생산할 품목들에 대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바, 조속히 공장시설을 재정비한 후 내년 상반기 중에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합병의 가장 큰 고비인 한불제약 인수가 확정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이 통과될 것으로 확신하며, 12월21일자로 예정된 합병확정일을 기해 연구중심형 제약회사로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합병을 통해 내년 200억원 전후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흑자 달성 시점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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