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우 카페베네 대표가 ‘소통’을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 행보에 나섰다.
10일 카페베네에 따르면 최승우 대표는 이달 초 사내게시판과 가맹점 게시판을 통해 본사와 가맹점간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대표와 팀장 이상 임원들은 11월부터 직접 전국 가맹점을 방문해 가맹점주와 만나 면밀한 설문조사를 시작하는 등 현장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최승우 대표는 게시판을 통해 “카페베네라는 국내 토종 브랜드가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내부 역량 및 외부 환경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점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단순히 가격 및 메뉴 경쟁력을 갖추는 것뿐 아니라 카페베네라는 브랜드의 공간가치, 먹거리가치, 문화가치를 창조해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세이공청(洗耳恭聽)’을 꼽았다. 다른 이의 말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귀담아 듣는 ‘세이공청’의 자세를 바탕으로 본사는 가맹점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하며 매장에서 고객 湧?목소리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내 모든 시스템, 프로세스의 투명한 운영을 통한 윤리경영 강화와 함께 스마트한 전략 수립,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강한 조직을 만드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 등 전 세계 12개국에 진출해 있는 해외 법인 및 파트너사들이 초기 시장 진입 단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확산 단계로 들어선 만큼 커피 맛과 서비스, 매장 상태 등을 재점검해 해외 실적 개선에 나서 2016년 턴어라운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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