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로 3%대 하락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7.73포인트(0.16%) 상승한 1만7758.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4포인트(0.15%) 오른 2081.72를, 나스닥 지수는 12.06포인트(0.24%) 내린 5083.2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출발한 후 다우지수와 S&P 지수만 장 막판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 헬스케어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장중 내내 시장에 부담 요인이 됐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과 유틸리티업종이 각각 0.6% 이상 강세를 나타냈고, 소재업종과 기술업종은 각각 0.7%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이 전반적으로 지친 상태인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끝나가면서 시장이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혼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미국 소기업 오너들의 경제 신뢰도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0월 소기업낙관지수가 96.1로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96.2를 0.1포인트 하회한 것이다.
지난 10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석유 가격 하락과 달러 강세로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내렸다. 미 노동부는 10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 하락을 상회한 것이다.
수입물가는 지난 16개월 동안 14차례나 낮아졌다. 9월 수입물가는 당초 0.1% 하락에서 0.6% 하락으로 수정됐다.
지난 9월 미국의 도매재고는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9월 도매재고가 0.5%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 증가를 웃돈 것이며 지난 6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기계류와 석유, 여타 제품의 재고 감소에도 자동차와 가구, 농산물, 의류 재고가 늘어나 9월 도매재고 증가를 견인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크레디트스위스(CS)가 내년 아이폰 판매량 전망을 기존 2억4200만대에서 2억2200만대로 하향조정하면서 3% 이상 떨어졌다.
맥도날드 주가는 신용평가사 S&P가 맥도날드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하향조정했음에도 0.26%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에도 내년 원유관련 자본지출 감소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감소 전망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4센트(0.8%) 오른 44.21달러에 마쳤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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