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플랫폼 갖춘 삼성
폐쇄적인 애플보다 경쟁력
[ 김현석 기자 ]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삼성이 애플을 이길 수 있다.”
알렉스 호킨슨 스마트싱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0일 기자와 만나 “삼성의 개방형 IoT 플랫폼이 애플의 폐쇄적 플랫폼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스마트TV 글로벌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애플은 폐쇄형 플랫폼을 갖고 있어 IoT 기기들을 널리 보급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애플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TV 셋톱박스가 가진 기기의 전부”라며 “자동차도 만든다지만 아직 이론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비해 “삼성은 매년 가전을 포함해 다양한 기기를 수억대씩 팔고 있고 개방형 플랫폼을 채택해 소비자가 원하는 어떤 제품과도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싱스는 지난해 8월 삼성이 2억달러에 인수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IoT 플랫폼 개발회사다. 이 회사가 구축한 개방형 플랫폼은 1000개 이상의 기기와 8000개 이상의 앱(응용프 慣瀏?을 지원한다.
호킨스 CEO는 “삼성과의 협업은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며 “스마트싱스는 독립적으로 경영되지만 제품 개발에서는 핵심 파트너인 삼성과 열심히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영국 등에서 삼성과 함께 스마트폰 앱으로 조정 가능한 IoT 디바이스를 출시했다”며 “내년에는 한국에서도 스마트싱스의 IoT 플랫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킨슨 CEO는 기조연설에서 Io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IoT 연결을 통해 삶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소비자의 약 3분의 1은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살 때 IoT 연결이 되는 제품을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도 제시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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